▲ 종이신문보기

롯데관광 한일 크루즈 여행… 내년 6월 출발

코로나19가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대다수가 한 치 망설임 없이 '여행'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사람들의 버킷리스트(bucket list)에는 여전히 '크루즈 여행'이 있다.

고래 등 같은 배에 마련된 선내 시설과 다채롭게 펼쳐지는 선상 프로그램만으로도 하루가 부족하다. 멋진 도시에 뱃머리를 대고 기항지(寄航地) 관광까지 하면 지루할 틈이 전혀 없다. 아니, 별다른 놀이 없이 수영장 벤치에 수건 하나만 깔고 누워 있어도 낙원이다.

지난 3년간 멈췄던 크루즈 여행도 슬슬 기지개를 켜고 있다. 주역은 10년 넘게 한국 크루즈 시장을 이끌어왔던 롯데관광과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다. 롯데관광은 크루즈 여행 재개와 전세선 운영 11주년을 맞이해 한일 크루즈 여행 상품을 야심차게 출시했다. 내년 6월 출발 예정이다.

◇63빌딩 높이보다 더 긴 대형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내년 6월 출항

속초를 모항(母港)으로 출항하는 코스타 세레나호는 11만4500t급의 한일 전세선이다. 총 탑승 인원이 4500여 명(승무원 1100명 포함)에 달한다. 가로 길이가 290m로 63빌딩을 눕혀 놓은 길이보다 40m나 더 길어 망망대해에서도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한다. 웅장한 규모만큼 부대시설 또한 다양하다.

▲대극장 ▲5개 레스토랑과 13개 테마 바(유·무료) ▲실내외 수영장 ▲자쿠지(물에서 기포가 생기게 만든 욕조) ▲워터슬라이드 ▲디스코장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유료) ▲면세점 ▲뷰티살롱 & 스파(유료) 등이다.

한 번씩만 이용해도 시간이 부족하다. 정찬·뷔페 레스토랑은 다채로운 메뉴로 까다로운 입맛의 여행객들을 사로잡는다. 한일 전세선 크루즈 1항차는 내년 6월 12일 속초에서 출발해 무로란(홋카이도)→아오모리 일정을 보낸 후 속초로 복귀하는 5박 6일이다. 2항차는 내년 6월 17일 속초에서 출발해 6박 7일 동안 오타루→하코다테→아오모리 일정을 마치고 속초로 돌아온다.

◇무로란·아오모리·오타루·하코다테…다채로운 기항지 여행

크루즈에서 빠질 수 없는 묘미로 기항지 관광이 있다. 코스타 세레나호의 이번 여행 기항지를 살펴보면 1항차는 무로란과 아오모리다. 무로란은 홋카이도 남서부에 있는 삿포로 근교 항구 도시다. 무로란곶(지큐미사키)은 '홋카이도 명소 100선(選)' 중 1위로 뽑힐 만큼 절경을 자랑한다. 짙은 유황 냄새가 풍기는 온천 '노보리베츠', 일본에서 9번째로 큰 도야 호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사이로 전망대' 등을 즐길 수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현(縣)은 '푸른 숲'이라는 뜻의 도시 이름처럼 청정한 자연을 품고 있다. 아오모리현 어디를 가더라도 특색 있는 역사적 건축물과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국가 특별 명승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오이라세 계류(溪流)', 화산 활동으로 생긴 분화구가 지름 3km 이상 되는 '도와다 호수' 등 자연이 선물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2항차는 아오모리와 오타루 및 하코다테를 기항지로 한다. 홋카이도 서부에 위치한 오타루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일본 영화 '러브레터' 촬영지다. 옛 운하와 석조 창고가 어우러진 '오타루 운하', 사계절 내내 볼거리 가득한 '오도리 공원' 등 낭만적인 도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홋카이도 남쪽에 있는 하코다테는 '미식(美食)의 도시' '축제의 도시' 등 다양한 별칭을 가지고 있다. 일본 최초의 무역항으로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긴다. 유서 깊은 건축물,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 풍부한 먹거리, 온천 등 보고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세계 3대 야경'으로 꼽히는 하코다테의 밤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이 찾는다. 이번 전세선 탑승 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오누마 국정공원' 등 하코다테의 다양한 명소를 방문할 예정이라 기대가 더 크다.

◇조기 완납 시 할인 및 그랜드하얏트 제주 숙박권까지 혜택

한일 전세선 크루즈 1항차는 ▲내측 선실 198만원 ▲오션뷰 선실 228만원 ▲발코니 선실 268만원 ▲스위트 선실은 348만원부터 시작한다. 2항차는 ▲내측 선실 218만원 ▲오션뷰 선실 248만원 ▲발코니 선실 288만원 ▲스위트 선실 368만원부터다. 스위트 선실 예약 시 선내 팁과 일본 출국세가 포함된다. 과일·와인도 제공된다.

한편 롯데관광은 크루즈 전세선 재개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상품가(價) 완납 시 ▲1인 40만원 할인 ▲그랜드하얏트 제주 숙박권(1선실 당 1박/발코니·스위트 선실 예약자 한정) ▲선실 우선 배정 ▲광화문·잠실·부산·대구·대전·광주 등지에서 속초까지 왕복 교통편 등 혜택을 제공한다. 3~4인실 이용 시 3~4번째 고객에게는 성인 1인 기준 상품가 100만원, 소아(만 4~12세)에는 50만원 할인이 적용된다.

단체 예약 시, 6명 이상 그룹 1인당 3만원, 14명 이상 그룹 1인당 5만원, 20명 이상 그룹 1인당 10만원이 추가 할인된다. 조기 예약 할인과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4인실 이용 시 2번째 고객까지만 단체 할인이 적용된다.

여행문의: 롯데관광개발㈜ 크루즈사업본부 (02)2075-3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