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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첫 경기 패배로 코너 몰려
수아레스, 한국 상대 최악 부진
네이마르, 다쳤던 발목 또 다쳐

2014-2015 시즌 바르셀로나(바르사) 전성기를 이끌었던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첫 타자는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C조 1차전을 치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3위 아르헨티나는 이날 51위 사우디에 1대2 역전패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메시는 전반 10분 페널티킥을 성공해 이번 월드컵 첫 골을 기록했으나, 이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우디전 이후 왼쪽 다리 부상이 재발해 팀 전체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따로 훈련을 받고 있다.

우루과이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는 지난 24일 H조 1차전 한국과 경기에서 그동안 월드컵에서 기록한 7골이 무색할 정도의 경기력을 보였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넣었을 때와 같이 중앙공격수로 나섰으나 슈팅 한 번 하지 못한 채 후반 19분 가장 먼저 교체됐다. 선발 출장한 그는 볼터치도 18번에 불과했고, 패스는 7번 성공해 정확도 50%를 기록했다.

브라질 간판 스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는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눈물을 흘렸다. 2018년과 2019년 부상으로 두 차례 짧은 공백기를 안겼던 오른쪽 발목을 또 다친 것이다.

네이마르는 25일 치러진 G조 1차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후반 상대팀 수비수와 부딪혔고 11분간 경기를 이어나갔으나 결국 통증으로 후반 34분 교체됐다. 이날 네이마르는 세르비아 선수들에게 9차례 반칙을 당했다. 이번 월드컵 최다 기록이다. 경기는 2대0으로 브라질이 이겼지만 벤치에 앉아 눈물짓는 네이마르와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하는 동료들의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네이마르는 발목이 심하게 부어올라 남은 경기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 팀 닥터는 "24~48시간 정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MSN 트리오는 2014-2015 시즌 122골에 트레블(정규리그, 컵대회, 대륙별 챔피언스리그 3개 대회 우승)까지 달성해 역대 가장 파괴력이 큰 공격 트리오로 꼽힌다. 2015-2016 시즌에는 131골, 2016-2017시즌에는 111골을 기록했다. 기고자 :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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