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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통신] FIFA가 금지한 무지개 완장, 1만장 완판 외

    김은경 기자

    발행일 : 2022.11.25 / 스포츠 A3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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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FA가 금지한 무지개 완장, 1만장 완판

    FIFA(국제축구연맹)가 카타르 월드컵 출전 선수단에 사실상 금지한 '무지개 완장'이 경기장 밖에서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완판됐고, 선수 대신 각국 장관들이 차고 경기장에 등장하기도 했다.

    숫자 '1'과 무지개색 하트가 그려진 이른바 '원러브(One Love) 완장'은 2020년 네덜란드축구협회가 차별에 반대하고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시작한 캠페인의 하나다. 이번 월드컵에 나선 독일, 잉글랜드, 네덜란드 등 유럽 7팀 주장은 이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FIFA가 옐로카드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하자 철회했다. 그런데 착용을 못 하게 하자 더욱 주목받으면서 완장이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이 완장을 제작하는 네덜란드 업체 '배지 다이렉트 BV'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제작된 완장 1만장이 매진되고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업체 대표 롤란트 헤이르컨스는 현지 매체에 "완장을 못 차게 한 FIFA 결정 이후로 확실히 판매량이 늘었다"고 했다. 유럽의회도 완장 500장을 주문했다고 한다. 추가로 제작하는 완장 1만장은 네덜란드축구협회의 기념품 쇼핑몰에서 4.99유로(약 7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하자 라비브 벨기에 외무장관과 낸시 페저 독일 내무장관 등 유럽 국가 장관들이 무지개 완장을 두르고 자국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두 장관이 경기장에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멕시코·에콰도르 욕설 징계받나

    FIFA는 멕시코와 에콰도르 응원단이 이번 월드컵 조별 리그 경기 도중 상대 팀을 향해 차별적·모욕적인 구호를 외친 혐의로 두 나라 축구협회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24일 A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응원단은 전날 열린 폴란드전에서 상대 팀 선수들과 주심을 향해 부적절한 욕설을 외친 혐의를 받는다. 에콰도르 역시 지난 21일 카타르전에서 자국 관중이 혐오 표현이 담긴 구호를 외쳐 조사를 받게 됐다. 멕시코축구협회는 지난 2018 러시아 대회에서도 같은 혐의로 징계를 받은 적 있다. 독일과 조별 리그 경기 중 멕시코 팬들이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고 FIFA 제재금 약 11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심판 유니폼에도 이름·등번호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된 '심판 유니폼'이 화제다. 이번 대회 심판들이 입는 셔츠 목덜미에는 선수들처럼 각자 성(姓)이 적혀 있다. FIFA 대회에서 심판들이 개인 유니폼을 갖게 된 건 처음이다. 선수들 유니폼에 등번호와 함께 적힌 이름보다 작은 글씨로 적혀 있지만, 경기를 보다가 이를 발견한 축구 팬들도 있었다. 조별 리그 경기 도중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왜 주심이 입은 셔츠에 이름이 적혀 있느냐" "지금까지 심판 옷에 이름을 새긴 전례가 있었나"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심판들은 개인 유니폼을 갖게 됐고 셔츠 뒷면에 이름이 쓰여 있다"며 "이는 그들에 대한 존중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심판 유니폼 상의 옷소매에는 '팀 원(Team One)'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팀 원'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심판진에 직접 붙인 이름으로 알려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10일 심판 훈련 캠프 입소식에서 "여러분은 FIFA의 팀이자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팀"이라며 "월드컵 첫 경기 킥오프부터 결승전을 마무리하고 월드 챔피언에게 트로피를 수여하기까지 '팀 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는 주심 36명·부심 69명·비디오 판독 심판 24명 등 심판 129명이 참가한다.

    기고자 :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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