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벨기에 황금세대, 이젠 반짝거리질 않아

    정병선 기자

    발행일 : 2022.11.25 / 스포츠 A28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캐나다에 밀리다가 1대0 진땀승
    페르통언 등 수비진 노쇠화 뚜렷
    "FIFA 랭킹 2위 맞나" 혹평 받아

    '황금 세대'가 나선 벨기에가 캐나다에 진땀 승을 거두며 험난한 월드컵 여정을 시작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위 벨기에는 24일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캐나다에 1대0으로 이겼다.

    하지만 "벨기에의 황금 세대도 황혼기에 접어들었다"는 혹평을 받아야 했다. 벨기에의 최대 강점은 막강한 공격력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부터 지금까지 골을 넣지 못한 A매치 경기는 단 두 경기였다. 러시아 월드컵 4강전에서 프랑스, 지난 9월 네이션스리그에서 네덜란드에 각각 0대1로 졌다.

    카타르월드컵 첫선을 보인 벨기에의 경기력은 우승 후보라기보다는 실망감이 지배했다. 전반 초반부터 캐나다의 거센 공격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8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자칫 경기를 그르칠 뻔했지만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으로 실점을 모면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FIFA 랭킹 2위 팀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평범한 경기력이었다"며 벨기에를 깎아내렸다.

    벨기에는 2010년대 이전까지는 평범한 팀이었다. 1986 멕시코 월드컵 4위를 제외하곤 최고 성적이 16강이었다. 하지만 2012년 에덴 아자르와 케빈 더브라위너, 얀 페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까지 포지션별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 등장해 이른바 '황금 세대'를 구축하며 축구 판도를 바꿨다.

    벨기에는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2018 러시아 월드컵 3위를 차지하며 축구 중흥기를 이뤘다. 벨기에는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뒤에도 최근까지 FIFA 랭킹 1위를 유지했을 정도로 강팀의 면모를 유지했다.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최근 얀 페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등 두 수비진의 노쇠화로 기동성이 떨어지면서 팀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팀 에이스이자 상징이던 에덴 아자르도 예전 같은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이 때문인지 지난 4월 브라질에 FIFA 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벨기에의 황금 세대가 여전히 진행형인지 과거형인지에 대해선 논란이 이어진다. 여전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더브라위너가 아직 31세로 전성기 기량을 뽐내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들 '황금 세대'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월드컵은 2022년 카타르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기고자 : 정병선 기자
    본문자수 : 1183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