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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흑 대마 生還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발행일 : 2022.11.25 / TV A2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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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선 2회전 제4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신민준 九단 / 黑 커제 九단

    〈제13보〉(204~243)=승부사들끼리 얽히고설킨 승패표를 보노라면 바둑 내용 이상으로 흥미진진하다. 커제는 2년 전 25회 LG배 때 눈앞에 두었던 첫 우승을 신민준에게 내준 뒤 눈물을 쏟았다. 올해 대회에선 반대가 됐다. 16강전서 신민준은 이길 기회를 몇 번이나 놓치고 땅을 쳤고, 기사회생한 커제는 8강으로 날았다.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이 쫓고 쫓기는 세계다. 마지막 과정을 쫓아가 본다. 흑이 ▲로 연결을 꾀하자 204로 틀어막았다. 204로 참고도 1에 늦춰 받는 수는 어떨까. 그것은 24까지 우변 백 대마가 곧장 패에 걸리므로 실전 204가 정수다. 205, 209는 흑의 권리. 211로 끊어 중앙 흑과 우변 백 간의 거대한 수상전이 됐다. 227까지 또다시 천지가 진동하는 패싸움이 이어진다.

    하지만 팻감이라면 백이 도저히 흑을 이길 수 없는 국면. 결국 241의 팻감을 받지 못하고 242로 우하 패를 해소했다. 흑도 243으로 백 2점을 잡아 흑백이 각생(各生) 했다. 이렇게 돼선 흑이 넉넉하게 이기는 형세. 이 바둑은 265수까지 이어져 흑의 불계승으로 끝났지만 244수 이후는 무의미하므로 여기서 끊기로 한다. (231 237…227, 234 240…228)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625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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