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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물류센터 화재 막는 'ARC차단기' 시판 앞둬

제일전기공업은 1955년 설립된 부산 향토 장수기업이다. 67년간 국내 전기배선기구 업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현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스마트 배선기구와 AI(인공지능) 적용 스마트 홈 제품 개발에 회사의 모든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생산 현장에서도 고도화된 스마트 제품의 저비용·고효율 제조공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위해 스마트 제품 개발

최근 배선기구업계와 건축업계에서 불고 있는 '스마트 홈' 구축 분위기 속에서 제일전기공업은 '기술 선도' 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1인 및 노인 가구의 안전까지 책임질 수 있는 ▲모션인식 센서 ▲심박센서 ▲환경측정 센서 등을 개발 중이다. 이러한 안전 센서들이 위험한 상황을 체크하고, 스마트 케어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도 할 수 있는 '스마트 홈 돌봄 시스템' 구현이 목표이다.

또한 최근 대형 물류센터나 집합시설 화재의 원인이 되는 전기배선기구 ARC(2개의 서로 다른 전극 사이에 있는 기체가 통전 매개체로 전환되어 이루어지는 전기적인 방전) 대책 마련에도 집중했다. 제일전기공업은 ARC차단기 개발을 위해 지난 수년간 노력해왔다. 개발이 완료된 ARC차단기는 현재 시중 판매를 앞두고 있다. 기존 누전 차단기는 순간 발생하는 ARC를 검출하거나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ARC차단기는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실시간,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전에 문제 발생 가능성을 감지할 수 있다.

제일전기공업 측은 "이번 ARC차단기 개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고 지키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한 제조 혁신

4차 산업혁명이라는 산업계의 큰 변화 속에서 제일전기공업은 과감하고 혁신적인 제조 공정의 변화를 추구했다. 제일전기공업은 '스마트공장'을 위해 기본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 '공정 자동화'라고 판단했다. 간이 자동화부터 반(半)자동화, 완전 자동화 공정으로 진화하는 방법으로, 최근 5~6년간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집중 투자가 이뤄졌다.

그 결과 최근에 구축된 공정은 완전 자동화 '95% 수준'을 달성했다. 스마트공장 구축은 기초 단계를 지난해 완료하고 현재 고도화 1단계를 진행 중이다. 데이터 입력이 바코드를 통한 자동 입력 방식으로 변화하며 다양한 오류가 제거됐다. 현재 추진 중인 고도화 1단계에서는 부품의 수입 검사부터 공정 출하 검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데이터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별로 인쇄된 고유 QR 코드로, 제품의 제작부터 출하·A/S 이력까지 모든 기록을 디지털로 진행한다.

■회사 소개

-소재지: 부산광역시 사하구 을숙도대로 555

-자본금: 55억원

-종업원 수: 289명

-주요 생산품: 스마트 배선기구, 배선기구, 차단기(계전기), PCBA, 스마트케어 시스템

[표] 추진 성과

■수상 및 인증

-2022년 월드클래스 플러스 기업 선정

-2021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업 선정

-2021년 스마트 팩토리 어워드 대상 수상

-2021년 모범납세자 선정

-2020년 재해경감 우수기업 선정

-2020년 코스닥 상장

"제품·공정 혁신 이뤄한 단계 더 도약할 것"

강동욱 제일전기공업 사장

국가품질혁신상 생산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견뎌냈습니다.

앞으로도 더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되겠지만, 제일전기공업은 지금까지 계속해왔듯이 ‘스마트홈’ 제품 혁신과 ‘스마트공장’을 만드는 공정 혁신을 이뤄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국내 배선기구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앞으로도 성장을 통한 사회적 책임까지 다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겠습니다. 기고자 : 이예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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