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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시시호시'

서울 명동 거리가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다. 명동의 유동 인구 증가는 곧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뜻한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방한 외국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약 150% 가까이 증가했다. 명동 상권이 활기를 띠며 롯데백화점 본점 외국인 관광객 매출도 1~9월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입국 후 코로나19 PCR 검사가 전면 해제된 10월부터는 10배 이상 급증하는 추세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숍 '시시호시'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우리나라 음식 관광 기념품, 일명 'K-푸드 기념품'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역 음식 관광 기념품' 발굴부터 상품화까지

롯데백화점과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음식 관광 기념품' 개발과 육성 지원을 위한 MOU 체결 후, 134곳의 시장조사를 통해 100여 품목을 우선 선정했다. 그리고 전문가들과 여러 차례 품평회를 진행해 ▲경북 영덕 '대게 게딱지장' ▲경북 안동 '조청 캐러멜' ▲충남 서천 '김스낵' ▲전남 고흥 '유자 샌드웨이퍼' 등 총 8개 지역 특산물을 최종 선정했다. 그 후 약 1년여 동안 단순 비용 지원을 넘어 ▲상품 발굴 ▲위생 관리 ▲패키지 디자인 ▲유통 컨설팅 등 전체 프로세스에 적극 참여했다. 일례로 온라인에서 '대게 먹방' 영상 등이 유행하며 인기몰이 중인 '대게 게딱지장'의 경우 외국인들도 거부감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포장 방식과 디자인을 전면 개편했다. 이처럼 지자체나 소상공인 차원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개선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팝업·박람회 참여…'K-푸드 기념품' 판로 개척

롯데백화점과 한국관광공사는 'K-푸드 기념품'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판로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1일(금)부터 17일(목)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서 '+82 Terminal/K-Local Souvenir Shop'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테마가 '기념품'인 만큼 비주얼 콘셉트를 '공항'으로 연출해 재미를 더했다.

팝업 스토어는 최근 서울에서 가장 사랑받는 명소인 성수동에 두 번째 둥지를 틀었다. 지난 21일(월)부터 성수동 프로젝트렌트 5호점에서 진행 중이며, 오는 27일(일)까지 만날 수 있다.

더 많은 고객을 만나기 위해 12월 2일(금)~3일(토) 이틀 동안 동대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하는 '2022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에도 참여한다. 한편,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인천점·부산본점 등 총 5개 점포에 입점한 시시호시 매장에서 '지역 음식 관광 기념품 8종'을 포함해 다양한 'K-푸드 기념품'들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서수정 롯데백화점 시시호시팀장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음식 관광 기념품을 외국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국내 지자체 및 소상공인들과의 상생 측면에서도 굉장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기고자 : 김수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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