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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적용한 CCTV 소프트웨어
화면 속 사람 수·밀집도 분석하고
특이 사항 발견시 인물 추적하기도

과연 내 아이디어와 새 기술이 이용자에게 도움을 주고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까? 많은 창업자의 고민이다.

스타트업 '웰트'는 디지털 불면증 치료제 '필로우Rx'를 개발했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환자의 생체 정보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수면 스케줄을 제시한다. 일조량, 걸음 수, 수면 시간, 운동 시간 등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 적정 수면 시간과 권장 생활 습관도 알려준다. 병원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정보가 자동으로 의사에게 전달돼 원격으로 진단받을 수 있고, 생체 리듬 변화에 따라 실시간으로 의약품 종류나 투약 횟수를 변경할 수 있다.

의사 출신인 강성지 대표는 "환자의 회복 상태에 따라 약을 줄이거나 투약량을 늘리는 등 매일 병원에 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함으로써 정확한 약품 처방이 가능하다"고 했다. 웰트는 서울산업진흥원에서 R& D(연구개발) 지원을 받고, 삼성전자 등에서 14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스타트업 '디케이앤트'는 AI(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간 CCTV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녹화 중인 화면에서 이상이 발생할 경우 관제센터의 관리자에게 스스로 알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실종 센터에 등록된 인상착의와 비슷한 행인이 포착되면 알려주고, 길을 걷던 행인이 갑자기 쓰러지면 알림을 띄운다. 화면 속 인물이 몇 명인지, 밀집도는 어떤지, 성별이 뭔지도 알아서 분석한다. 특이 사항이 발견되면 스스로 영상 속 인물을 추적하기도 한다.

양동국 대표는 교통관제용 전광판 제작 회사에서 일하다 CCTV가 사고 예방에 기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창업했다. 경기 하남시에 노약자 추적 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양 대표는 "CCTV가 사회 안전망의 중심축이 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기고자 : 박유연 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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