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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보다 전송거리 길고 GPS와 달리 실내 사용도 OK
스마트폰 안 갖다대도 문 열고 사물에 붙여 위치 알 수 있죠
UWB는 500㎒ 이상의 광대역 채널을 가진 전파를 사용하는 근접거리 무선통신 기술입니다. 최대 200m 이내 물체의 방향, 거리, 움직임을 식별하는 공간 인식 센서 기술로 주변 공간의 위치와 방향을 매우 정밀하게 인식합니다.
블루투스, GPS(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와 UWB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블루투스는 전파를 송출해 기기가 받아들이는 수신세기로 거리를 판단하기 때문에 전송거리가 UWB에 비해 짧고, 장애물이 있다면 수신이 어려워 오차가 생깁니다. 인공위성을 통해 전자기기의 위치를 파악하는 GPS는 실내에서 위치 측정이 어렵습니다. 반면 UWB는 두 기기 간 전파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기 때문에 정밀하고 실내에서도 이용 가능합니다. 블루투스는 거리 오차가 미터(m) 단위까지 나는 데 반해, UWB의 거리 오차는 센티미터(㎝) 단위에 불과합니다. 다만 비용이 기존 기술보다 비싼 게 단점입니다.
이 기술은 이미 반려동물, 지갑처럼 통신 기능이 없는 동물·사물에 부착해 위치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태그나 손을 대지 않고도 자동차 문을 열 수 있는 스마트 키에 쓰이고 있습니다. 이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UWB 휴대형 기기 사용을 허가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진 항공기·선박 등과 주파수 혼선·간섭 우려로 대역폭 500㎒ 초과 기술은 휴대전화 기기 사용이 제한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주파수 혼·간섭 우려가 있는 장소에 진입할 때는 UWB가 자동 차단되는 기술을 탑재한 휴대용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고자 : 변희원 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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