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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 스테파니 프라파르, 멕시코·폴란드戰 대기심 나서

스테파니 프라파르(39·프랑스·사진)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를 밟은 최초의 여성 심판으로 이름을 남겼다.

프라파르는 23일 카타르 도하의 구칠사(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폴란드의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4명의 심판진(주심 1명·부심 2명·대기심 1명) 중 대기심으로 나섰다. 대기심은 주심이 사고를 당할 것에 대비해 장외에서 미리 준비하고 있는 심판이다. 하프라인 옆 양쪽 벤치 사이에 서서 선수 교체 상황을 총괄하며 경기장의 주심과 벤치의 감독 간 소통을 중재하는 일을 하기도 한다.

FIFA는 남자 월드컵 심판에 성별 제한을 따로 두고 있지 않지만, 1930년부터 시작된 남자 월드컵에서 2018 러시아 대회까지 본선 무대에서 여성 심판은 기용되지 못했다.

그러나 FIFA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설 총 105명(주심 36명·부심 69명)의 심판진 중 사상 처음으로 6명의 여성 국제심판을 배정했다. 여성 인권 문제로 비판 받는 중동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은 더욱 주목받았다. 프라파르와 야마시타 요시미(일본),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가 주심으로,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 캐서린 네스비트(미국)까지 3명이 부심으로 경기장을 누빈다.

프라파르는 2009년부터 FIFA 심판으로 휘슬을 불고 있으며, 2019년 4월부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 최초의 여성 심판으로 활동 중이다. 기고자 :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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