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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구속적법여부 심사 신청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사진>씨가 24일 새벽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김씨에 앞서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도 각각 지난달 20일, 이달 20일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대장동 재판'을 받고 있다. 반면, 정진상·김용씨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들은 유동규·남욱씨 등으로부터 뇌물 등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혐의가 드러나 최근 연이어 구속된 상태다.

유동규·남욱씨는 현재 법정 안팎에서 이재명 대표 측에게 불리한 증언들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이날 김만배씨가 풀려나자 세간의 관심이 그의 '입'에 집중되고 있다. 김씨의 입장이 유동규·남욱씨와는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자신이 정진상·김용·유동규씨에게 대장동 수익 중 428억원을 약속했다는 남씨의 법정 증언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한다.

김씨는 24일 0시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나왔다. 취재진이 '천화동인 1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 지분이 맞는지' 등의 질문을 했지만, 김씨는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23일 오후 변호인을 통해 "어떤 언론과도 인터뷰하지 않고 어디서도 따로 얘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씨는 작년 11월 성남도개공에 최소 1827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 구속 기간은 지난 5월 끝났지만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 명목으로 25억원을 건넨 혐의로 그를 추가 기소하면서 구속 기간이 6개월 더 연장됐다가 이번에 풀려났다.

한편, 지난 21일 구속된 정진상씨는 구속영장 발부가 적법한지를 다시 심사해 달라는 구속적부심을 법원에 청구해 이날 심사를 받았다. 기고자 : 이세영 기자 유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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