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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종합환경기업 SK에코플랜트는 디지털 기반 폐기물 솔루션 '웨이블(WAYBLE)'이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ㆍIT 전시회 'CES 2023'에서 스마트시티 분야 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시에 앞서 세계 각국의 IT 관련 혁신 기술과 상품, 서비스를 평가해 혁신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 초 탄소중립 마스터 플랜인 '넷제로 시티'를 전시하며 CES에 처음 참여한 SK에코플랜트는 내년 두 번째 참가를 앞두고 혁신상을 받게 됐다.

웨이블은 폐기물 배출, 운송, 처리 전반을 추적ㆍ관리하는 디지털 솔루션이다. IT 기술을 적용해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폐기물 처리ㆍ관리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글로벌 비즈니스 수행 시 필수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는 폐기물 전과정 평가와 폐기물매립제로(Zero Waste to Landfill) 검증 획득 등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친환경 성과 인증에도 웨이블에서 수집한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다.

SK에코플랜트는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폐기물의 종류ㆍ부피ㆍ무게와 배출 패턴 등을 분석하는 기능까지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폐기물의 불필요한 배출과 수거를 최소화하고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 폐기물 배출ㆍ보관량 업데이트, 폐기물 운송차량의 적재중량 변화, 차량 위치 분석 등을 제공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2022년 11월 현재 쿠팡풀필먼트서비스를 비롯한 90여개 기업에서 웨이블을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처리된 누적 폐기물량은 약 1만톤에 이른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미래 환경 기술 개발을 위해 R&D 전담 조직 '에코랩센터(Eco Lab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에코랩센터에서는 웨이블을 비롯한 AI·DT(디지털 전환) 기술 도입, 혁신기술 개발 등 연구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외형적인 자산투자 뿐만 아니라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환경사업 전반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0월 에코랩센터 출범 이후 특허 출원 13건을 비롯해 공동기술 개발, 합작회사 설립 등 유ㆍ무형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기고자 : 김민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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