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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친정 두산 베어스 복귀… FA 역대 최고액에 4+2년 계약

277억원. 국가 대표 포수 양의지(35 ·사진)가 두 차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벌어들인 돈이다.

양의지는 22일 두산과 4+2년 총액 15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44억원, 연봉 총액 66억원이며 2026시즌이 끝난 뒤 2년 최대 42억원의 옵션을 양의지가 행사할 수 있다. 2019시즌을 앞두고 첫 FA에서 NC와 4년 125억원에 사인했던 양의지는 4년 만에 친정팀 두산으로 복귀했다.

양의지가 이번에 사인한 총액 152억원은 국내 프로야구 단일 계약 최고액이다. 김광현(SSG)이 올 초 맺은 4년 151억원의 비(非)FA 다년 계약을 뛰어넘었다. FA로 한정하면 올해 은퇴한 이대호가 2017년 롯데와 맺은 4년 150억원이 종전 최고 금액이다. 양의지는 또 개인 통산 FA 수입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두 번의 FA에서 총 277억원을 벌어 김현수(LG)의 230억원(115억원 두 차례)을 넘어섰다.

양의지는 이번 스토브리그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다. NC 유니폼을 입고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올 시즌 코로나 후유증과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타율 0.283, 20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61로 활약했다. 수비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유지해 리그 최고 포수 자리를 지켰다.

NC와 한화 등 타 구단과 영입 경쟁에 나선 두산은 양의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끝에 승자가 됐다. 양의지는 "동료들과 힘을 합쳐 두산의 재도약을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기고자 :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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