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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남욱, 출소 후 첫 증언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가 21일 법정에서 "2015년 1월부터 천화동인 1호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실 지분이라고 김만배씨(화천대유 대주주)로부터 들었다"고 증언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 등과 함께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남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재판'에서 증인석에 앉아 그같이 증언했다. 그는 구속 시한 만료로 이날 0시에 석방됐다.

남씨는 이날 "2015년 2월 김씨는 '내 지분은 12.5%밖에 안 된다. (나의 장부상 지분) 49% 중에 나머지 37.4%는 이 시장 측 지분"이라고 말했다"면서 "(이 시장 측 인사의) 이름은 그때 얘기를 안 했고 2021년 (김씨와) 24.5%가 확정적으로 이 시장 측 지분이라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 측근인) 정진상(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정확하게 이름을 거론했다"고 했다. 남씨는 '지난해 (검찰) 조사 때 이 시장 측 지분을 말하지 않은 이유가 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선거(대선)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겁도 났고 입국하자마자 체포돼 조사받느라 정신이 없어서 솔직하게 말씀 못 드린 부분이 있다"며 "죄송하다"고 했다.

남씨는 또 김만배씨가 2014년 위례 신도시 사업의 분양대행업자 등으로부터 조달한 비자금 22억5000만원 가운데 4억원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재선 자금으로 지원했고 1억~2억원이 추가로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증언했다. 기사 A4면 기고자 : 양은경 기자 유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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