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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자연주의' 가공상품

이마트의 친환경ㆍ가치소비 브랜드 ‘자연주의’가 최근 자체 가공상품(PL)과 매장에 대한 전면적인 리뉴얼을 단행해 고객들의 신뢰 구축과 실적 상승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연주의는 지난 7월부터 원재료를 비롯해 제조과정, 포장재 등 전 과정에서 가치소비를 고려해 만든 가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공상품들이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는 등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현재 리뉴얼 제품만 25종으로 확대됐다.

이마트 자연주의 가공상품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품질로 입소문이 나면서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고 있다. 좋은 원재료를 사용한 데다 첨가물, 가공공정을 최소화한 친환경 제품이어서 건강한 식생활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일반 가공상품 대신 찾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자연주의 가공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약 30％는 리뉴얼 직전 1년간 자연주의 가공상품을 구매한 이력이 없는 고객으로 나타났다.

대표 인기 상품은 무항생제 닭과 유기농 찹쌀을 사용해 만든 '자연주의 진심 삼계탕'이다. 합성 첨가물을 넣지 않은 건강식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상온 무항생제 삼계탕과는 달리 냉장상품으로 만들어져 품질이 더욱 우수하다. 상온 삼계탕은 작년 한 해 총 1만개가 팔렸지만, '자연주의 진심 삼계탕'은 출시 후 일주일 만에 동일한 양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자연주의 유기농 콘칩' 및 '자연주의 말차ㆍ바닐라 웨하스' 역시 지난 7월 출시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주의 과자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자연주의 콘칩은 유기농 옥수수 등의 원료를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과 압력으로 구워 만든 담백한 스낵이다. 자연주의 웨하스는 국내산 무농약 밀가루와 경남 하동산(産) 말차가루, 천연 바닐라 추출물을 사용한 크림을 활용해 깊고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자연주의 유기농 식혜'도 지난 8월 출시 후 추석과 맞물리며 첫 3주간 매출이 이마트 식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로 인해 당시 이마트 식혜 매출은 작년 추석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맛을 본 고객들의 재구매가 이어지면서 출시 3개월 만에 10만개 넘게 판매되고 있다.

가공 식품뿐 아니라 신선식품도 이마트 자연주의의 인기에 동참하고 있다. '자연주의 유기농 바나나'는 올해 7~10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148％ 늘었다. '자연주의 배'는 71.6％, '자연주의 참외'는 68.2％, '자연주의 블루베리'는 52％ 매출이 신장했다.

이마트는 자연주의 신선식품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이유로 상품 라인업 확대와 이마트의 농수산물 가공센터인 후레쉬센터가 친환경 농산물 취급자 인증을 획득해 고객들에게 높은 신뢰감을 준 것을 꼽고 있다. 산지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대량으로 직접 매입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후레쉬센터만의 차별화된 저장기술 노하우로 상품의 품질을 올렸다.

자연주의 제품은 올해 상반기만 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지만 상품 경쟁력 강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간 매출이 10％ 가량 상승했다.

이에 이마트는 자연주의 상품 리뉴얼과 동시에 이마트 내 자연주의 매장을 재단장하고 있다. 따뜻한 색감의 조명, 우드톤 구조물, 자연주의 전용 집기 등으로 인테리어를 바꾸고 자연주의 브랜드 철학을 알 수 있는 고지물을 배치해 브랜딩을 강화하고 있다. 매장이 바뀌자 고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남양주점 자연주의 매장은 전과 비교해 4주간 일평균 매출이 25％ 늘었다.

이마트 자연주의는 앞으로도 상품 개발과 매장 리뉴얼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기농 가바쌀로 만든 '가바 즉석밥 6입',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간식 '찹쌀 김부각'을 새롭게 출시한다. 지난달 재단장한 마포점 자연주의 매장에 이어 12월에는 서수원점 자연주의 매장을 리뉴얼 오픈할 계획이다. 기고자 : 조성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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