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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호텔들 이색상품 속속 개발
해외여행 나서는 고객 끌어안기

국내 호텔들이 골프족과 자기계발족, 키덜트(어린아이 같은 취미를 즐기는 어른)를 겨냥한 각종 이색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연말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는 계속해서 폭발적으로 커지는 반면, 국내 여행 수요는 여름철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자 각종 이색 상품을 개발해 고객을 더욱 끌어들이려는 전략을 펴는 것이다.

한화리조트는 이달부터 골프나 낚시 같은 토요일 아침 일정 때문에 일찍 체크아웃 하는 고객을 위해 12시간짜리 숙박 상품인 '반일 반값 패키지'를 내놓았다. 금요일 오후 9시 이후 체크인 해 토요일 오전 9시 이전에 체크아웃 하는 고객에게 반값 수준의 가격에 숙박을 제공한다. 금요일 퇴근하고 나서 늦게 체크인 해서 다음 날 아침 일찍 레저 활동을 위해 체크아웃 하는 골프족과 낚시족을 겨냥했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용인 베잔송, 평창 3곳에서 이용 가능하다. 가격은 6만1000원부터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해당 리조트들은 금요일 평균 투숙률이 97~98% 수준인 곳들"이라며 "부대시설과 조식은 이용하지 않고 오로지 잠만 자고 가는 고객을 위한 가성비 상품"이라고 말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내년 2월 15일까지 '포켓몬' 캐릭터와 협업한 객실을 내놨다. 포켓몬스터 테마룸과 2인 조식, 수영장과 헬스장 이용권이 포함된 패키지를 만든 것. 투숙객에게 포켓몬 캐릭터 인형과 담요, 다회용컵과 스티커로 구성된 한정판 증정품도 제공한다. 자녀를 둔 고객은 물론이고, 포켓몬에 빠진 어른 고객까지 공략한 것이다.

자기 계발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원데이 클래스(하루짜리 수강)'를 들을 수 있는 패키지도 나왔다. 서울신라호텔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한 시간짜리 꽃꽂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윈터 블라썸' 패키지를 내놓았다. 해당 숙박 상품을 이용하면 당일 오후 5시에 시작되는 꽃 장식 원데이 클래스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기고자 :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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