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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과 1차전 앞두고 韓유니폼 입은 장애물 세워

우루과이를 마지막으로 한국이 속한 H조 국가들이 모두 카타르 땅을 밟았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카타르엔 전운(戰雲)이 감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에 속한 한국(세계 28위),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4위), 가나(61위) 중 한국이 지난 14일(현지 시각) 가장 먼저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가나 대표팀이 18일 두 번째로 도하에 도착했다. 17일 카타르 인접국인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서 강호 스위스(15위)를 2대0으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린 가나 선수들은 카타르에서 자국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1000여 명의 가나 팬은 가나 대표팀 숙소인 더블트리 힐턴 호텔 앞에서 부부젤라를 불고 북을 치며 춤췄다. 응원이 저녁까지 이어지자 결국 현지 경찰이 교통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카타르 입성 후 공식 일정을 갖지 않고 휴식에 집중했던 가나 대표팀은 20일 첫 훈련을 실시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18일 밤 카타르에 입성했다. 포르투갈은 중동 지역에서 훈련을 하지 않고 자국 수도 리스본에서 담금질을 했고, 출국 직전 홈에서 나이지리아(32위)를 4대0으로 완파하며 강호의 면모를 뽐냈다. 깔끔한 정장 단복을 입은 포르투갈 선수들은 대체로 밝은 표정이었다. 장염 증세로 나이지리아전에 결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미소를 지었다. 포르투갈은 입국 다음 날 곧바로 훈련에 나서며 현지 적응에 돌입했다. 실내 회복 훈련을 한 6명을 제외하고 20명이 훈련에 임했다. 몸 상태가 가벼워 보인 호날두는 훈련 공개 시간(15분)에 슈팅하기도 했다.

우루과이 선수단은 19일 H조에서 마지막으로 도하 땅을 밟았다. 우루과이는 그간 전력 노출을 철저히 막았다. 지난 13일부터 카타르 대신 아랍에미리트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렸고, 5차례 훈련 중 4번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또 포르투갈·가나와 달리 평가전을 갖지 않았다. 우루과이 선수단은 카타르에 도착한 후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은 비공개에서 첫 15분을 공개하는 것으로 바뀌었지만, 초반 몸풀기 위주로 진행돼 세세한 전력을 볼 순 없었다.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 다르윈 누녜스(23·리버풀) 등 선수들은 미소 짓는 등 밝은 표정이었다. 반면 우루과이 중원의 핵심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는 훈련 내내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우루과이는 24일 열릴 한국과의 1차전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우루과이는 훈련에서 가상의 적이 그려진 장애물을 세웠는데 한국 대표팀 홈 유니폼처럼 빨간 상의 차림에 검정 옷깃이 그려져 있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빨간색 상의 홈 유니폼을 입는다. 기고자 :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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