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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미국에서 총 공사 금액 1조6700억원 규모의 첫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DL이앤씨는 미국 현지 법인인 DL USA가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서(FID)를 발주처에서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총 공사 금액은 약 1조6700억원(12억6000만달러) 규모로, DL USA가 미국 건설사인 자크리 인더스트리얼과 공동으로 수행한다. DL USA의 수주 금액은 약 6600억원으로 설계와 주요 기자재 구매를 담당한다.

공사 현장은 미국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의 접경 지역인 오렌지 카운티 내에 자리 잡고 있다. 휴스턴에서 동쪽으로 180㎞ 떨어져 있다. 사업은 미국 셰브론 필립스 케미컬과 카타르에너지의 합작 법인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사가 맡았다. 올해 착공해 2026년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100만t 규모의 폴리에틸렌 생산 설비 2기로 구성되며, 유닛당 생산 규모로는 세계 최대라고 DL이앤씨는 설명했다.

유재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 프로젝트는 DL이앤씨가 미국에서 수주한 첫 번째 석유화학 플랜트"라며 "이번 기회로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신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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