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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사장 상용화 전략 발표
＂AI로 의료·전문상담도 제공＂

KT가 자사의 초거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물류와 의료, 전문 상담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구현모 KT 사장은 이날 서울 잠실 소피텔 앰버서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의적인 학습과 기능을 구현하는 맞춤형 AI를 상용화해서 산업계의 문제를 돌파하겠다"며 KT의 'AI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초거대 AI는 기존 AI보다 수백 배 많은 대용량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종합적 추론을 한다. KT는 이날 초거대 AI의 이름을 '믿음'이라고 공개하고 상용화 전략을 밝혔다.

KT는 초거대 AI를 활용할 대표적인 분야로 물류를 꼽았다. 최강림 KT AI 모빌리티 사업단 단장은 "AI 기술로 화물차 운행을 최적화하면 현재 우리나라 도로 화물 운송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대 20% 저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KT링커스, GS리테일과 시험 운행을 해본 결과 배송 운행 거리도 최대 18% 단축했다"고 했다. KT는 이에 따라 물류 회사를 새로 설립해 AI 물류와 AI 화물 중개·운송을 하는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 플랫폼을 통해 2025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배순민 KT AI 융합기술원 AI2XL 연구소장은 "인간의 감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초거대 AI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AI 전문 상담을 예로 들었다. AI 전문 상담은 AI가 단순 문의 응대에 그치지 않고 특정 영역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학습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기고자 : 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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