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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입액 사상 최대 기록
국산 김치 가격상승이 원인

10월 김치 수입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양념 채소 등 재료 값이 치솟아 국산 김치 가격이 뛰자 중국산 김치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김치 무역수지는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세청 무역 통계에 따르면, 10월 김치 수입액은 1701만8000달러(약 226억원)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7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김치 수입액은 1억4152만1000달러(약 1879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수입액(1억474만2000달러)을 넘어섰다. 올해 연간 수입액은 1억7000만달러 안팎으로 예상된다. 수입 김치는 99% 이상이 중국산이다.

국산 김치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포장 김치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대상은 지난달 1일부터 '종가'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앞서 CJ제일제당도 지난 9월 15일부터 '비비고' 김치의 가격을 판매처별로 약 11% 올렸다.

올 들어 10월까지 김치 무역수지는 2288만달러(약 303억원) 적자를 기록 중이다. 수입액은 늘어나는데 수출액은 1억1864만달러(약 1573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 줄어들었다. 기고자 :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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