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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10대 그룹에서 300억원 넘는 특별 회비를 걷고 있다. 이 특별 회비는 민간 유치위의 국내외 공식 행사 경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비, 각종 컨설팅과 홍보비로 쓸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지난 9월 '의원 총회'를 열어 10대 그룹 회원사가 총 311억원을 특별 회비로 내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1위 삼성그룹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이 각각 70억원을 부담하고, 현대자동차 47억원, LG 30억원, 롯데 22억원 등 자산 규모에 따라 분담액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최근 서울상의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한 경비 지원 명목으로 특별 회비 47억2300만원을 내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대한상의는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 위원회 참여 기업의 자발적 필요에 따라 특별 회비를 걷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 부회장은 "311억원은 목표 액수고 목표만큼 받을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며 "311억원은 기업들의 의견을 물어 부담할 수 있는 한도로 배정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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