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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룩한 똥배를 beer belly라고 한다. 맥주를 많이 마셔서 나온 올챙이배(potbelly)라고 그리 부른다. 허리 주변 둥그렇게 튀어나온(be protruded from the circle of waist) '배둘레햄'은 love handle이라 한다. 이런 허리 부분과 엉덩이의 비율(WHR·Waist-to-Hip Ratio)이 조기 사망 여부를 예측하는 데(predict early death) 가장 정확하다고 한다.

최근까지는 비만도를 가늠하는 체질량지수(BMI·Body Mass Index)를 최고의 건강 기준으로 삼아왔는데, 실제로는 그리 믿을 게 못 된다. 근육·지방 분포를 고려하지(take into account muscle or fat distribution) 않는 수치여서 키와 체중이 같으면 럭비 선수와 집에서 TV만 보는 사람(couch potato)이 동일하게 나온다.

의사들은 오래전부터 BMI 결함을 지적해왔다(point out the flaws of BMI). 이 지수는 체중(㎏)을 키(m 단위)의 제곱으로 나눠(divide your weight by your height squared) 18.5~24.9를 건강한 체중, 그 위·아래는 저체중(underweight)과 과체중(overweight)·비만(obese)으로 구분한다. 결과적으로(as a result) 질병이나 사망 위험을 신빙성 있게 예측하지(reliably forecast risk of disease or mortality) 못한다.

이에 비해 허리·엉덩이 비율은 허리 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눈(divide the circumference of your waist by that of your hip) 것이어서 허리 주변의 과도한 중량을 산출해낸다(work out excess weight around your middle). 여성은 0.85 이상, 남성은 0.9 이상일 경우, 비만에 따른 부수적 파급 위험성이 더 높다(be at higher risk of the knock-on effects of obesity). 허리 군살로 불리는 복부 비만(abdominal obesity)이 주요 위험 요소(a key risk factor)라는 얘기다. 2형 당뇨병(type 2 diabetes), 심장병(heart disease), 암, 수많은 다른 질병(numerous other conditions) 위험이 급속히 높아진다.

유럽당뇨학회가 조기 사망자 5만여 명을 대상으로 BMI, 허리·엉덩이 비율, 체지방 지수(FMI·Fat Mass Index) 세 가지를 비교·분석한 결과, 허리·엉덩이 비율이 높을수록 조기 사망 위험이 연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통계적 연관성(statistical association)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몸속 장기(臟器)들을 둘러싼 내장지방(visceral fat wrapping around the organs inside the body) 등 복부지방의 심각성을 가장 잘 반영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건강 문제들이 가까이 못 오게 하려면(keep health problems at bay) 허리 둘레(waist measurement)를 키의 절반 이하가 되도록(be less than half your height) 관리하라고 조언한다.

허리 군살은 자동차 바퀴 펑크에 대비한 예비 타이어에 빗대 spare tire라고도 부른다. 우리 몸은 그 spare tire가 없어야 더 안전하게 잘 굴러간다는 것이다. 기고자 :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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