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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 공화 원내대표 다시 뽑혀
한국계 하원의원 4명 모두 재선

지난 8일(현지 시각)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이 연방하원 다수당 지위 확보에 필요한 218석에 바짝 다가섰다. 로이터통신은 15일 "총 435석의 하원 의석 중 공화당이 현재까지 217석을 차지한 것으로 전망된다"며 "개표가 진행 중인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의 접전 지역구에서 결과가 나오면 곧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뺏어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은 206석을 얻은 상황이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10개 지역구에서 아직 승자가 가려지지 않았지만 다수당 확정까지 1석밖에 남지 않았다"며 "공화당이 언제 218번째 의석을 확보할지, 민주당보다 몇 석을 더 가져올 것인지가 문제"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공화당 하원 의원총회에서 케빈 매카시 현 원내대표가 도전자인 앤디 빅스 의원을 188표 대 31표로 물리치고 다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CNN은 "빅스의 도전은 언제나 승산이 없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빅스에게 투표한 공화당 의원의 숫자는 공화당원들이 이번 선거에 대해 어느 정도 불만을 갖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하원의장은 하원의원 전체가 투표를 해서 선출하는데, 다수당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이 되는 것이 통상적이다. 그러나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 수가 별로 차이 나지 않고, 공화당 내에서 매카시가 하원의장이 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 이탈표가 많이 나올 경우에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한편 AP통신은 이날까지 84% 개표가 진행된 캘리포니아주 45지구에서 현역인 공화당 소속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53.8%)이 민주당의 제이 천 후보(46.2%)를 물리치고 당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한국계 연방하원의원 4명이 모두 하원 재입성에 성공했다. 기고자 :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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