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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114개 매장서 264건＂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투썸플레이스, 롯데리아 등 유명 외식 브랜드 점포에서 근로수당을 제대로 주지 않는 등 노동법을 위반한 사실이 대거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커피·패스트푸드·미용 등 6개 브랜드 114개 매장(가맹점 74곳·직영점 40곳)에 대해 지난 7~10월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총 264건 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매장은 스타벅스·맥도날드, 투썸플레이스, 롯데리아와 함께 미용업체 2곳으로 확인됐다.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직영점 40곳을 조사해보니 대상의 40%인 16개 매장에서 41명에게 주휴 수당을 미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매장에서는 근로일수와 근로시간 등 임금 대장에 필수적으로 기재해야 할 사항을 누락했고, 아르바이트생에게 연장근로한도(1주 12시간) 이상 근무를 시킨 매장도 7곳 적발됐다.

투썸플레이스·롯데리아 등 가맹점 74곳에서는 전체의 66%인 49개 매장에서 328명 근로자에 대해 약 1억500만원 임금을 체불했다. 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을 제때 받지 못한 근로자가 181명(22개 매장)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차유급휴가 미사용 수당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66명(18개 매장), 주휴수당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44명(4개 매장)에 달했다. 이 밖에 절반인 37개 매장에서는 서면으로 근로계약서를 체결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으며, 임금 명세서 미교부(34개 매장) 등 기초 노동 질서 위반 사항도 다수 확인됐다.

고용부는 이번 근로감독에서 드러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을 지시했다. 또 향후 업종별 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 전반의 근로 조건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고자 : 이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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