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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혐의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16일 삼성전자 등 삼성 그룹 4개 계열사가 급식 계열사인 웰스토리에 사내 급식 일감을 몰아주는 등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혐의와 관련,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실장 등은 2013~2020년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급식 거래를 몰아주는 방식으로 웰스토리를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작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또 공정위 현장 조사와 검찰 수사를 앞두고 관련 문서나 컴퓨터 파일을 삭제하거나 하드디스크를 디가우징(강력한 자력으로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는 것) 하면서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으로 웰스토리 법인과 A 팀장을 불구속 기소하고 B 과장을 약식 기소했다. 이들은 공정위가 고발하지 않았으나, 이원석 검찰총장이 공정위에 추가 고발을 요청해 검찰이 수사하게 됐다.

한편 검찰은 작년 8월 한 시민단체가 최지성 전 실장과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을 웰스토리 관련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두 사람을 모두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급식 일감 몰아주기에 따라 삼성전자 등 삼성 그룹 계열사들이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기고자 :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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