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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유튜브뮤직이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에서 10년 이상 최강자로 군림해온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멜론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앱·통계 분석 업체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10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음악 앱 조사에서 유튜브뮤직의 월 사용자 수(459만명)가 멜론(454만명)에 역전했다. 작년 10월만 해도 멜론이 유튜브뮤직보다 158만명 정도 더 많았지만, 격차가 올 2월와 5월에 각각 144만명과 63만명으로 좁혀진 데 이어 지난달 유튜브뮤직이 5만명 정도 멜론을 앞선 것이다. 그다음은 지니뮤직(232만명), 플로(149만명), 네이버바이브(106만명)의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유튜브뮤직의 성장세를 '음원 끼워팔기'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원래 월 8000원대 요금을 내야 유튜브뮤직을 이용할 수 있지만, 구글은 광고 없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월 1만원대) 가입자에게 유튜브뮤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9년 초 국내 서비스 시작 때 64만명 수준이던 유튜브뮤직의 월 사용자는 현재 7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기고자 :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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