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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들여 2024년 개관 목표

경남 창원시에 영남권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 문화 공간이 마련된다.

창원시는 15일 성산구 상복동 일원에 '창원 펫 빌리지'<조감도>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국비 80억원이 들어가는 창원 펫 빌리지는 1만828㎡ 규모로 조성된다. 2023년 12월 준공해 2024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공식을 했다.

창원 펫 빌리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물보호센터와 반려동물 지원센터, 반려동물 놀이터가 결합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중 반려동물 놀이터는 지난 2020년 시비 사업으로 먼저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중·소형견 잔디 놀이터(1440㎡)와 대형견 놀이터(1010㎡), 놀이 기구 존(350㎡), 견주 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새로 건립하는 동물보호센터는 지상 1층 규모로 보호실을 비롯해 입양 상담실, 교육장, 목욕 관리실, 진료실 등으로 구성된다. 반려동물 지원센터는 지상 3층 규모로 반려동물 관련 직업 체험 학습장, 펫 훈련센터, 펫 호텔, 펫 용품 판매 시설 등이 들어선다.

창원시는 펫 빌리지 건립이 유기 동물 입양 활성화와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조성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경원 창원시 제1부시장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인 만큼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적 인프라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펫 빌리지 건립을 바탕으로 창원을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앞서 2019년 '창원시 동물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두 차례의 반려동물 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지난해와 올해 '창원 동물 보호 문화 축제'를 두 차례 개최했다. 기고자 :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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