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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GAP 대회 금상 수상한 아론농장 정계영씨

아론농장을 운영하는 정계영(45)씨는 충북 충주시 금가면 일원에서 4연동하우스 2500㎡ 규모의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정씨는 과거 딸기 재배로 성공한 국내와 일본 딸기 농가를 견학한 뒤 딸기 농사에 확신을 갖게 됐다. 이후 정씨는 지난 2019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주관한 '논산WPL(현장실습교육장) 딸기기초교육'에 참석, 귀농을 서두르며 이 일에 뛰어들었다. 정씨에게 "많은 농작물 중 왜 하필 딸기를 선택했느냐"고 묻자 그의 대답은 명료했다.

"딸기는 저희 부부가 제일 좋아하는 과채류입니다. 가격변동이 크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생산·판매가 가능하죠."

최근 정씨를 만나 비교적 이른 시일 내 딸기 재배를 성공할 수 있었던 그만의 비결을 물었다.

정씨가 강조한 건 3가지 포인트였다. 첫 번째는 농장 체험이다. 소비자가 직접 재배환경, 생육과정, 생산, 수확, 포장 등 모든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게 해 농산물에 대한 믿음·신뢰를 구축하게 한 것이다.

두 번째는 위해요소의 중점 관리다. 정씨는 당일 수확·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색이 진하고 당도가 높은 상품을 수확과 동시에 안전하게 포장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 이 덕분에 소비자들이 아론농장의 딸기를 안전한 농산물로 인식하게 됐다는 게 정씨의 설명이다.

마지막은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이었다. GAP는 농산물 등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 중금속, 유해 미생물 등 위해요소를 생산단계부터 수확 후 유통까지 안전하게 관리하는 제도다. 최근 안전한 농산물 공급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이 세계적인 추세로 떠오르면서 이 인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 인증을 받은 아론농장은 해마다 매출 22~33% 증가, 농장 체험객 수 100% 증가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GAP 인증이 곧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인 셈이다. 덕분에 귀농 4년차 새내기 농부 정씨의 아론농장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농산물은 정직하다. 땀과 정성에 정직하게 응답한다. 딸기를 향한 정씨의 열정은 지난 10월 제8회 우수관리인증(GAP) 우수사례경진대회에서 금상 수상으로 이어지게 했다.

정씨의 열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고자 사회적 변화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맞춰 포장용기(스티로폼·플라스틱)를 친환경 재질로 바꿀 예정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정·관리하는 '스타팜' 농촌체험 국가인증을 받아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체계화할 계획입니다. 소비자와 아론딸기라는 주제로 찾고 싶은 농촌, 머물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합니다. 우리 농장의 이름은 '고귀하다'는 뜻의 히브리어 '아론'에서 착안했어요.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고귀한 딸기를 생산하는 일. 아론농장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기고자 : 이영규 메디컬 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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