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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주간 좌욕한 환자 82%가 야간빈뇨 증상 개선
하루 30분 이상 케겔운동 꾸준히 병행하면 더 효과적

대부분의 남성은 나이를 먹을수록 오줌발이 예전 같지 않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횟수가 잦아진다. 특히 추운 날에는 체내 열을 보존하기 위해 전립선 근육이 수축되면서 요도를 압박해 전립선비대증이 생길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한 번 걸리면 자연 치유가 어렵고,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초기에 관리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 방치하면 급성요폐 위험

전립선은 전립선액을 분비해 정액을 만들고 정자를 보호한다. 하지만 60~70대가 되면 노화로 인해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소변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는다. 자칫 ▲소변줄기가 가늘어지는 '세뇨' ▲한참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소변이 남아있는 듯한 '잔뇨감'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는 '야간뇨' ▲소변을 잘 참지 못하는 '절박뇨' 등 배뇨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도 잘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로 번질 위험이 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소변줄에 의존하게 되고, 발기 시 혈액공급이 적어져 성기능 저하도 나타난다.

◇좌욕했더니 82% 야간 빈뇨 호전

결국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전립선과 항문의 불편함은 찾아온다. 이땐 따뜻한 물로 반신욕이나 좌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수축해 딱딱해진 전립선이 부드럽게 풀어진다. 실제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실험군에게 매일 2주간 좌욕을 하게 한 결과, 82%에게서 야간빈뇨 증상이 호전됐다.

온열 요법도 좋다. 이는 굳은 전립선을 정상 상태로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그만큼 괄약근의 경련을 풀어 치질을 예방하고 통증을 줄이기도 해 병원에서도 좌욕을 권장한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요실금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실금 증상 개선에는 골반저근을 강화하는 케겔운동이 효과적이다. 소변을 볼 때 중간에 끊어보고 이때 쓰이는 근육이 어디인지 파악해서 그 부분에 힘을 주면 된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수축하기를 10초, 이완하기를 10초 반복한다. 하루에 30분 이상 매일 꾸준히 실시하면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기고자 : 이영규 메디컬 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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