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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개의 임플란트 식립한 후
보철물 올리는 '올온엑스' 기법

#임모(70)씨는 10여 년 전 아래 어금니가 모두 빠진 이후 틀니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말할 때마다 덜그럭거리고 쉽게 빠지다 보니 난감한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잇몸 뼈가 부족해 임플란트로  눈을 돌릴 수도 없었다.

임씨는 "하루만이라도 틀니에서 벗어나는 게 소원"이라고 하소연했다.

틀니를 사용하는 이들은 건강한 치아 상태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며 고정성 전체 임플란트를 고려한다. 일반적으로 치아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8~10개의 임플란트를 심은 후 보철물을 연결, 12~14개의 치아를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틀니를 수십 년 동안 사용한 탓에 임플란트 불가 판정을 받거나 건강 상태에 따라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다. 치료를 받더라도 높은 비용과 수술 후 후유증 등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도 많다.

해결 방안은 있다. 최근 더와이즈치과병원에서는 임플란트 4개만 심고도 틀니에서 벗어나 치아 기능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올온엑스(All on X)' 기법의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올온엑스는 틀니의 계속 빠지는 단점과 비용·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인 효율적인 치료 기법으로 알려졌다. 4~6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그 위에 하나로 연결된 보철물을 올려 전체 치아를 회복해주는 것. 이때 올라가는 보철물 수는 치아 12~14개 수준이다. 전체 고정성 임플란트와 비교해 식립 개수가 적고, 잇몸 뼈가 좋은 곳을 선별해서 수술하기 때문에 뼈 이식에 대한 비용적·수술적 부담이 적다. 고령자들도 부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자연치아가 가진 힘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시켜준다는 점이다. 틀니는 본래 씹는 힘의 20~30% 정도를 보이지만, 올온엑스를 통해 씹는 힘을 높일 수 있다. 탈부착 방식이 아닌 고정 방식이라 일반 틀니의 단점인 덜그럭거리는 현상도 없다. 외관상으로는 고정성 전체 임플란트와 거의 흡사하다.

임세웅 더와이즈치과병원 원장은 과거 틀니를 착용하는 고령의 한 환자로부터 "틀니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반드시 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겠다고 다짐했다. 고령의 환자 대부분은 임플란트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거나 치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과 진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임 원장은 "올온엑스 치료를 시행한 결과, 4개의 임플란트 고정만으로 아래쪽 전체 치아가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치료 기간이 짧고 과정도 간단해 수술 부담감이 적어 연령과 관계 없이 누구나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물론 일반 틀니를 편하게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틀니가 눌려 잇몸 통증이 발생하는 등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더 많습니다. 제 목표는 이들에게 합리적인 치료법을 소개해 부담을 덜어주는 것입니다. 실제 잇몸 뼈가 없어서 임플란트가 어려운 환자, 비용의 부담으로 치료를 망설였던 환자 모두의 치료를 도왔어요. 덕분에 이들 모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 중입니다. 지금도 환자를 위한 여러 치료법을 연구 중이죠."

임플란트가 대중화됐지만 현재까지도 틀니를 착용하는 이가 많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고, 건강하게 살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게 임 원장의 신념이다. 그는 "그동안 틀니를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을 느꼈거나 임플란트가 부담스러워 시도조차 못 하고 있었다면, 올온엑스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기고자 : 이영규 메디컬 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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