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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탁구단 창단한 한국거래소
미래에셋증권과 리그서 맞대결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이 한판 붙게 됐다. 장소는 탁구장이다.

오는 23일 창단 예정인 거래소 남자 프로 탁구팀이 다음 달 2일 개막하는 '2023 코리아리그'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이 리그는 프로탁구 1부 리그 격으로 거래소가 가세하면서 8팀이 우승을 가리게 된다.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코리아리그는 올해 출범해 지난 2~5월 첫 시즌이 열렸다. 남자부에서 삼성생명이 우승했고, 미래에셋증권은 3위였다.

거래소는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남규(54)감독을 앞세우고, 프로 순위 2위 안재현, 3위 황민하 선수를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현역 국가 대표다. 미래에셋증권팀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택수(52) 감독의 지휘 아래, 에이스 정영식(프로 5위) 선수를 주축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상무팀에서 뛰고 있는 프로 1위인 장우진 선수가 시즌 중인 내년 4월 팀으로 복귀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024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 대회를 계기로 프로탁구팀을 창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본사가 부산에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부산 지역 사회와 스포츠계에 기여하자는 취지"라고 했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의 부친인 손재식 전 국토통일원 장관이 1980~1981년 부산시장을 지낸 인연도 있다고 한다. 기고자 : 권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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