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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컨 챔피언십 2연패 달성

지난봄 왼팔 혈전 수술을 받고 회복한 넬리 코르다(24·미국·사진)가 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추가했다. 아홉 달 만에 세계 랭킹 1위도 되찾았다.

코르다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펠리컨 골프클럽(파70·6268야드)에서 열린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쳐 2위 렉시 톰프슨(27·미국)을 1타 차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투어 통산 여덟 번째 우승이다.

코르다는 지난해 메이저 1승 포함 4승을 올렸고, 도쿄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작년 6월 세계 1위에 등극한 이후 고진영(27)과 엎치락뒤치락했다. 그러나 올해 초 아침 운동을 하고 나서 왼팔이 부어올라 응급실에 갔고, 혈전 진단을 받았다. 넉 달간 쉬다가 지난 6월 복귀한 이후로는 유럽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했고 미국 투어에선 우승이 없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세계 랭킹 4위(랭킹 포인트 6.70점)였던 코르다는 2주 전 세계 1위에 처음 오른 아타야 티띠꾼(19·태국·6.98점)을 밀어냈다. 코르다는 "힘든 한 해였다. 침착하게 열심히 훈련했다"며 "정상에 오른 기분이 정말 좋다"고 했다.

준우승한 톰프슨은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코르다에게 우승을 내줬다. 작년엔 연장전에 끌려가 코르다에게 졌고, 올해는 최종 라운드 16번(파4)·17번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아낸 코르다에게 밀렸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 15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27)와 김세영(29)이 공동 17위(5언더파)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기고자 :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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