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석달연속 입주여건 계속 나빠져… 지난달 10곳 중 3곳은 입주못해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석 달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46.3으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해 조사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로, 100보다 낮으면 입주 여건이 나쁘다고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수도권은 53.1에서 43.9로 떨어졌고, 기타 지역도 47.8에서 47.0으로 하락했다. 수도권과 기타 지역 모두 조사 이래 최저치다. 시·도별로는 서울(55.7)과 경기(40.4), 인천(35.4), 세종(43.6)이 모두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전망지수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실수요자의 주거 이동이 어려워지고, 주택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미입주 적체에 따른 건설업체와 제2 금융권의 연쇄 부도가 우려되는 만큼 대출 규제 완화, 세제 개편 등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2.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새 아파트 10가구 중 3가구는 비어 있다는 뜻이다. 수도권은 80.4%로 전월보다 2.0%포인트 하락했고, 기타 지역은 70.2%로 1.7%포인트 내렸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3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입자 미확보'(32.1%), '잔금대출 미확보'(26.8%) 순으로 나타났다. 기고자 : 신수지 기자
본문자수 : 741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