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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우리지역 좋은병원 찾기' 서비스

당뇨·고혈압을 앓고 있는 80대 김모씨는 만성질환 관련 약을 여러가지 복용 중이다. 김씨의 대학생 손자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할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지 않도록 질환을 건강하게 관리해 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우리지역 좋은병원 찾기' 서비스를 알려드린 것이다. 김씨는 이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 가깝고 당뇨와 고혈압 치료에서 우수 등급인 동네병원을 꾸준히 내원하게 되면서 노후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평균 수명 증가로 노인성 질환이 늘고 있다. 흔히 치매와 파킨슨병, 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을 5대 노인성 질환으로 부른다. 노인성 질환은 나이가 든다고 무조건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최근엔 식습관과 생활환경 변화로 연령상 노인이 아닌데도 노인성 질환으로 치료받는 환자가 꾸준히 증가 추세다. 고혈압은 2017년 602만 6000명에서 2021년 701만 8000명으로 증가했다. 30대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이 가지고 있는 질병이다. 당뇨병도 2017년 287만 4000명에서 2021년 353만 7000명으로 늘었다. 뇌혈관질환과 치매, 파킨슨병도 증가했다.

노인성 질환은 치료 못지않게 발생 전 철저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 노인성 질환의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식생활 개선과 운동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정기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약 처방이 이루어져야 한다. 어떻게 하면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좋은 병원을 찾을 수 있을까?

고혈압과 당뇨병은 외래에서 꾸준히 관리하면 질병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당뇨병 관리는 여러 의료기관에서 검사 및 진료를 받는 것보다 의료기관 한 곳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심평원이 고혈압·당뇨병에 대한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 '양호' 판정을 받은 동네의원은 전국 고혈압 6651개소(32.5%), 당뇨병 4384개소(29.3%)다. 심평원의 '우리지역 좋은 병원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은 병원을 확인할 수 있다. 위치 기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내 주변에 있는 좋은 병원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환자나 보호자가 사는 지역과 질환, 의료기관 유형 등을 선택하면 평가 결과가 우수한 의료기관 목록을 볼 수 있다. 또 비급여 진료비와 의사 수, 병상 수, 주소, 응급실 운영 여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 등 17개 질환 외에 난임시술의료기관, 재활의료기관, 요양병원, 응급의료기관, 전문병원 등 총 5개 의료기관 유형별로도 조회가 가능하다.

심평원은 빅데이터의 위치 기반 시스템인 '우리지역 좋은병원 찾기' 서비스를 통해 내가 살고 있는 지역 내 종류별, 유형별, 등급별 의료 기관 정보를 제공한다. 가까운 거리의 병원이 필수적인 급성질환이나 만성질환자가 간편하게 지역 내 의료기관의 평가 결과를 조회한 후 선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서비스는 지역의료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동네의원에서 주기적인 진료를 받고 있다는 70대 최모씨는 "진료뿐만 아니라 다정하게 대해주는 의료진에 마음까지 치유되는 것 같다"라며 "식습관을 조절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의료 수준 평가를 기반으로 의료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의료정보 서비스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며 "의료 정보 지원 서비스로 좋은 동네병원을 찾아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본문자수 :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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