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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13일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인천 홈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2(25-12 25-18 23-25 16-25 15-9)로 꺾었다.

흥국생명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 앞에서 김연경(19점)과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29점)가 48점을 합작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5승1패(승점 14)가 돼 선두 현대건설(6승·승점 17)을 바짝 추격했다. 한국도로공사(3승3패·승점 9)는 3위. 흥국생명의 홈 경기엔 배구 스타 김연경을 보기 위해 5800명이 몰려들었다. 흥국생명은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경기 시작 후 7연속 득점으로 손쉽게 1세트를 따냈고, 2세트도 15-13에서 터진 옐레나의 연속 후위 공격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도로공사의 반격도 매서웠다.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를 접전 끝에 2점 차로 따낸 데 이어 4세트마저 9점 차로 여유 있게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5세트 들어 김미연이 5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고자 :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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