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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매매 수입 급감에 실적 타격

자금 시장 경색과 증시 부진으로 연말 증권가에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인력 감축 찬바람이 불고 있다. 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기업금융(IB) 부문 감원을 검토하고 있다. 감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곧 일부 인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케이프투자증권이 법인 상대 영업을 담당하는 법인부와 리서치사업부를 폐지하기로 했고, 다올투자증권도 최근 채권구조화팀 6명에 대해 계약 만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는 계약직 비율이 높아 위기 상황에서 쉽게 인력을 조정할 수 있다"며 "대형사도 수익이 적은 부서를 중심으로 감원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올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자산 거품이 꺼지면서 위탁매매 수입이 급감한 증권사들은 실적에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지난달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이 흔들리면서 PF 시장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증권사들이 대규모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고자 : 김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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