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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비행센터 건립, 도심항공교통 산업 생태계 조성＂

재선에 성공한 조규일(58·사진) 경남 진주시장은 요즘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이라고 하는 미래 유망 산업을 통해 지역 산업을 재편하는 일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또 유등 축제, 기업가 정신 등 유·무형 지역 역사·문화 유산을 앞세워 '대한민국 대표 문화 도시'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동분서주 중이다. 조 시장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진주를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오는 경제 도시, 지역에 온 관광객이 며칠씩 머물고 소비하는 관광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1호 공약으로 회전익 비행 센터 건립을 꼽은 이유는.

"회전익 비행 센터는 헬기, 무인기, 드론, UAM 등 프로펠러가 달린 비행체를 제조·시험·연구·생산하는 핵심 시설이다. 진주시가 부지를 매입해 임대하는 조건으로 KAI(한국항공우주산업) 회전익 비행 센터를 진주에 유치했다. 2024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KAI는 이곳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기관, 기업이 몰릴 수밖에 없다. UAM 산업 발전과도 연계된다."

―UAM 산업 육성에 매우 공을 들이는데.

"UAM 산업은 2040년 세계 시장 규모가 1조5000억달러(약 2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10%를 국내가 선점한다 해도 200조원의 큰 시장이다. 정부는 오는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진주시는 일찌감치 UAM 산업 선점을 위해 2016년부터 관련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고, 지난해부터 대학·기업·군(軍) 등 16기관과 관련 협의체를 결성했다. KAI 회전익 비행 센터를 중심으로 연구·제조·생산 등 UAM 산업 생태계가 진주에 조성될 수밖에 없다고 확신한다."

―경제와 함께 문화를 부강한 진주의 한 축으로 꼽았다.

"관광객이 하루이틀 머물다 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 진주성 안 국립진주박물관을 오는 2026년까지 옛 진주역 일대로 신축 이전해 새 랜드마크로 키울 계획이다. 부지비를 제외한 사업비만 800억원이 넘는 대형 사업이다. 지난 7월 기재부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 추진 중이다. 최근 예비 문화도시로 선정됐고 5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도 노력하고 있다."

―2023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준비는.

"내년 5월 열리는 이 대회는 진주가 개최하는 첫 공식 국제 스포츠 행사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어 선수들에게도 중요한 대회다. 45국 선수와 관계자 3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 세계에 진주를 알릴 절호의 기회로 보고 5월에 열리는 진주 논개제와 연계해 다양한 진주의 모습을 보이도록 할 계획이다." 기고자 :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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