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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특허출원 추진

충남도는 폐기물로 처리되던 액젓 찌꺼기를 활용한 김 황백화 예방·치료제를 개발해 특허 출원을 추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장 적용 시험에서도 효과가 입증되면 폐기물 처리와 김 황백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역 내 액젓 찌꺼기 발생량은 연간 1만5000t 안팎이며, 처리 비용은 30억원 정도다. 까나리와 멸치 등을 원료로 사용하는 액젓은 제조 과정에서 찌꺼기가 남는다. 충남도는 이 찌꺼기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성분 분석을 진행한 결과, 찌꺼기 1g에 질소 화합물인 용존무기질소(DIN)가 61.739㎎/L 함유돼 있는 것을 밝혀냈다. 용존무기질소는 김 등 해조류 생장에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영양염류로 알려져 있다.

김과 다시마 등 해조류가 노랗거나 하얗게 변해 '해조류 영양실조'로 불리는 황백화는 바닷속 용존무기질소 농도가 0.07㎎/L 이하일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황백화 현상이 나타난 해조류는 상품 가치가 사라져 양식 어가에 큰 피해를 입힌다. 충남에선 김 황백화로 2011년 269억원, 2018년 298억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영양염류 부족으로 인해 폐사가 발생하는 굴 등 패류 양식장에도 적용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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