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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등보다 에너지효율 2배 높아

상가나 가정 등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효율이 높은 조명기구로 바꾸는 것이다. 에너지 효율이 형광등보다 2배 가까이 높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교체만으로 전력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36W(와트)짜리 형광등 2개를 비슷한 밝기인 40W LED 조명 한 개로 바꾸면 절감되는 전력은 연간 70kWh(킬로와트시)에 이른다. 아직 남아있는 형광등 2600만 개를 LED 조명 1300만 개로 바꾸면 석탄 화력발전소 2기가 한 해 생산하는 5000GWh(기가와트시)에 해당하는 전력을 아낄 수 있다. 2016년 전체 조명 가운데 66.9%를 차지하던 형광등 비율은 2018년 42.2%까지 줄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3분의 1을 웃돌고 있다. 정부는 2006년 당시 신기술이던 LED 개발·보급이 본격화되면 2015년쯤 형광등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2022년인 지금도 형광등 비중이 적지 않은 셈이다.

에너지 위기에 예산을 확대해 LED 교체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지효 에너지경제연구원 팀장은 "LED 조명의 경제성이 크게 좋아졌지만, 지금과 같은 경제 상황에서 LED 교체 비용도 중소기업에는 큰 부담"이라며 "초기 투자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픽] 우리나라 상업시설 전력 소비는 꾸준히 늘어 기고자 :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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