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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은 성격에 관한 많은 것을 드러내 보인다(speak volumes about your personality). 습관이 변해 성격이 되는(change into character) 탓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의 존재는 우리가 반복해 하는 행위, 그 자체(We are what we repeatedly do)"라고 했다.

몸짓 언어 전문가들에 따르면(according to behavior language experts) 습관적으로 편한 신발을 신는 사람은 쾌활한 성향이 있는데(tend to be agreeable) 비해 발목까지 오는 구두를 선호하는 사람은 공격적인(be aggressive) 경향이 많다. 불편한 신발을 마다하지 않는 이는 침착하고 차분한(be calm and composed) 성격이고, 새 구두와 손질 잘 된 신발(well-maintained footwear)을 고집하는 이는 집착성이 강하다(be clingy).

몸을 앞으로 기울인 자세로 바삐 걷는(put their best foot foremost) 스타일은 생산적이고 논리적인 면이 있는 반면, 냉정하고 경쟁심이 강한(be cold-hearted and competitive) 성향의 소유자다. 또 가슴은 내밀고 어깨는 뒤로 젖힌 채 머리를 곧추세우고(hold their heads high) 다니는 부류는 사교에 능하면서 관심을 독점하려는(hog the limelight) 과시욕이 강해 정치인·연예인 중에 많다. 그런가 하면 셀카를 찍을(take a selfie) 때 아래에서 위쪽으로 촬영하는 경향이 있는(tend to take pictures from below) 사람은 명랑한 타입이고, 입술을 삐죽이 내민 얼굴(duck face)을 하는 이는 신경과민 성격(neurotic personality)일 개연성이 높다.

필적 감정가(handwriting expert)들은 글씨에서도 5000여 가지의 성격 특성을 탐지해낼(detect more than 5000 personality traits)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어지게 쓰는(write with a slight right slant) 사람은 친화적이면서 충동적이고(be friendly and impulsive), 왼쪽으로 기울게 쓰는 쪽은 내성적이면서 개인주의적이다(be reserved and individualistic). 그리고 글자를 꾹꾹 눌러쓰는 스타일은 감수성이 강해서 반응이 빠른데(be susceptive and quick to react) 비해 가볍게 쓰는 사람은 필요에 따라 옮겨다니는 가변적 기질이 많다.

심지어 두루마리 화장지(toilet paper roll)를 거는 습관에서도 성격이 보인다. 끝부분이 두루마리 위 앞쪽으로 나오게 하는 걸 선호하는(prefer the overhand position) 이는 지배적 속성이 강하고(be dominant), 뒤쪽으로 내려오게 하는 사람은 순종적인(be submissive) 경우가 많다. 지배 욕구가 넘치는 이는 어느 화장실에 가든 두루마리 걸린 방향을 바꿔놓고 나온단다.

"인생을 바꾸고 싶으면(transform our life) 습관을 바꿔야(tweak our habits) 한다"는 말이 있다. 처음엔 사람이 습관을 만들지만(form habits), 나중엔 습관이 사람을 만든다. 특히 나쁜 습관을 정복하지 못하면, 결국엔 그 습관이 사람을 정복해 버린다(eventually conquer us). 기고자 :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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