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특수본, 이태원 참사 관련 수사
경찰청장·서울청장 휴대폰 확보

'이태원 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8일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 집무실, 용산경찰서장과 용산구청장 집무실 등 55곳을 압수 수색하고 경찰청장 등 관계자 휴대전화 45개를 포함해 자료 총 1만3125점을 확보했다.

지난 2일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등 8곳을 압수 수색하고 6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을 피의자로 전환한 특수본의 수사가 경찰청장과 서울청장 등 14만명 경찰 조직의 1·2인자로 확대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에 대비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경찰 업무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한 지 하루 만이다.

이날 특수본은 수사관 84명을 투입해 경찰과 소방, 용산구청과 서울교통공사 4개 기관의 55개 장소를 일제히 압수 수색했다. 그중 26곳은 경찰 관련 장소였다.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 용산경찰서장 등은 휴대전화도 압수 수색 대상이 됐다.

특수본은 서울청 정보부장과 경비부장, 112상황실장 등 112 신고나 집회, 질서·안전 업무를 맡은 주요 간부들의 집무실도 압수 수색했다. 특수본은 경찰 지휘부가 보고를 제때 받았는지, 지휘는 적절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그 밖에 소방에서는 이태원이 관할인 용산소방서 등 7곳, 용산구청에서는 용산구청장 집무실 등 19곳, 서울교통공사에서는 본부와 이태원역 등 3곳에 대해 압수 수색이 이뤄졌다. 기사 A6·8면 기고자 : 이해인 기자
본문자수 : 756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