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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로 장 운동력 떨어지며
70대 이상 남성 변비 환자가
30대 남성보다 25배 많아

화장실을 다녀와도 뱃속이 묵직하고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변비 때문이다. 변비는 변을 보지 못한 불쾌감을 넘어 복부 팽만감으로 이어진다.

심하면 장 속에 쌓인 대변이 대장을 막아 장폐색으로 악화할 수 있다. 만성변비로 증가한 유해균이 혈관으로 들어갈 경우 전신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패혈증의 위험도 높아진다. 흔하다고 생각해서 방치하기 쉬운 변비,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되는 이유다.

◇나이 들수록 장 기능 저하… "쾌변 어려워"

요즘처럼 추운 날씨 땐 활동량이 부족해지고, 말초혈관이 수축해 변비에 걸리기 쉽다. 만약 대변을 1주 3회 미만으로 보거나, 과도하게 힘을 줘야 배변이 가능하다면 변비를 의심해야 한다. 잔변감과 함께 항문이 막혀 있는 느낌이 들거나 변이 단단한 것도 변비에 속한다.

나이가 들수록 쾌변은 어렵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70대 이상 남성 10만 명당 변비 환자는 5264명으로 30대 남성보다 25.1배, 50대 남성보다 8.6배 높다.

이는 식습관 변화와 신체 노화가 주된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 소화 기능이 떨어져 주로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게 되고, 요실금·배뇨장애 문제로 마시는 물의 양은 적어지기 마련. 이때 장 운동은 더욱 줄어 변비로 발전하기 쉽다. 노인성 변비는 증상이 크게 악화된 뒤에야 인지하는 경우가 많아 미리 관리하는 게 필수다.

◇노인성 변비, 심하면 장폐색 유발

하지만 노인성 변비는 통증이 거의 없어 방치하기 쉬운 게 현실이다. 딱딱하게 굳어진 변이 장 속에 오래 머물 경우 장폐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할 경우 장을 절제해야 한다. 또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치핵이 생기며, 만성변비로 이어져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만성 변비로 장내 독소가 쌓이면 면역력에 문제가 생겨 노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심뇌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도 증가한다. 미국 테네시대학이 7년을 추적 조사한 결과, 변비 환자의 뇌경색 발병 위험률은 변비가 없는 사람에 비해 19% 높았다. 일본 도호쿠대학은 배변 활동이 적을수록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변비 개선하려면 대변 속 수분량 늘려야

건강한 장을 유지하려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과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매일 30분 정도 꾸준히 걸으며 실외 운동을 생활화하는 게 좋다. 배변 시에는 변기에 앉아 작은 발판 등을 발에 받치고 상체를 앞으로 숙여 변이 잘 나오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럼에도 변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배변활동을 도와주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알로에 아보레센스'가 있다. 알로에 아보레센스는 장이 수분을 흡수하는 양을 줄이고, 대변 속 수분량을 늘려 원활한 배변활동을 돕는다. 소장에서 유액배출을 촉진시키고 대장의 활동을 활성화한다. 기고자 : 신현주 메디컬 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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