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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부터 신협·지역농협 등 상호금융권에서도 금리 상승폭이 제한되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금융감독원이 6일 밝혔다. 최근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가 급등해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이 가중되자, 은행권에만 있던 금리상한형 주담대를 상호금융회사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작년 7월 시중은행에서 먼저 도입됐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변동금리형 주담대를 기존에 이용 중이거나 새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일정 비율의 이자(가산 금리)를 추가 부담하는 특약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상호금융권의 금리상한 특약에 가입하면 앞으로 1년간 금리 상승폭이 신협·농협은 0.75%포인트, 수협은 0.85%포인트, 산림조합은 0.9%포인트로 제한된다. 향후 3년간의 금리 상승폭은 신협·농협 2%포인트, 수협은 2.3%포인트, 산림조합은 2.5%포인트로 제한된다. 대신 대출 금리를 0.2%포인트 더 내야 한다.

특약에 가입할 때 별도의 심사는 없다. 가입 후 중도해지는 한 차례 가능하다. 3억원의 주담대를 연 4% 변동금리로 빌린 대출자의 경우 대출 금리가 향후 3년간 2.5%포인트 오른다면 금리상한형 특약으로 3년간 195만원의 이자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기고자 : 손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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