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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앞두고 굴 가격이 20％ 넘게 뛰면서,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힌남노·난마돌 등 태풍으로 양식장이 피해를 입으면서 생산량이 줄었는데 김장철 수요는 늘어난 결과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굴 가격 상승률은 20.2%로 10월 기준 상승률이 2009년 이후 가장 높았다. 8월 11.9%였던 상승률이 9월 13.2%로 올랐고, 10월 들어 20%대로 올라섰다.

태풍은 연근해 고등어 등 조업에도 영향을 줘 생선 가격도 뛰었다. 해양수산부가 6월부터 대형마트·전통시장의 수산물 할인 행사에 나섰지만, 할인 품목인 명태(11.7%), 고등어(6.4%), 오징어(12.1%), 갈치(4.4%), 조기(1.2%), 마른멸치(5.3%) 등 6개 모두 가격이 뛰었다. 지난달 수산물 가격은 작년 10월에 비해 6.5% 올라, 상승 폭이 8월(3.2%)의 2배를 웃돌았다.

수산물 가격 상승은 맛살(20.3%), 어묵(12.4%) 등 수산물 관련 가공식품과 생선회(9.2%), 생선초밥(5.7%) 등 외식 품목으로 번졌다. 맛살 가격 상승률은 1992년 2월(25.8%) 이후 30년 8개월 만에 최고다. 기고자 :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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