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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4명이 볼넷만 3개 주고 막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일 열린 MLB (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원정 4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5대0으로 눌렀다.

투수 4명이 노 히터(No-hitter·안타를 내주지 않는 것) 게임을 완성했다. 볼넷만 총 3개를 허용했다. 선발 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6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만 2개를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9개를 잡았다. 1회, 4회, 5회, 6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부터 구원투수로 나온 브리얀 아브레우(3삼진), 라파엘 몬테로(1삼진), 라이언 프레슬리(1삼진 1볼넷)가 1이닝씩을 책임졌다. 이들도 안타는 하나도 맞지 않았다.

월드시리즈에서 노 히터가 나온 것은 1956년 뉴욕 양키스 투수 돈 라슨이 브루클린 다저스(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치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지금까지도 역대 포스트 시즌을 통틀어 유일한 '퍼펙트 게임(단 한 명의 주자도 진루시키지 않는 완벽 투구)'을 달성한 이후 6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애스트로스는 5회초에만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전날 3차전에선 홈런 5방을 맞고 0대7로 무릎을 꿇었다가 하루 만에 설욕했다. 애스트로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2승2패 원점으로 돌렸다. 5차전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애스트로스는 저스틴 벌랜더, 필리스는 노아 신더가드가 선발 등판한다. 기고자 :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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