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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내 햄스트링에 마법 일어나＂

손흥민(토트넘)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회복한 경우도 있었다.

그는 함부르크(독일) 소속 유망주 시절이었던 2010년 분데스리가 데뷔를 앞두고 첼시(잉글랜드)와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이후 상대 수비수에게 태클을 당해 왼쪽 새끼발가락이 골절됐지만 수술 후 6주 만에 팀 훈련에 복귀했다. 2011년 8월 쾰른과의 리그 경기에선 공중볼 경합 후 착지하다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쳤다. 회복까지 4~6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2주 만에 훈련을 재개하는 회복력을 보였다.

손흥민은 잉글랜드의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긴 2015년 9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 도중 왼발 족저근막이 손상돼 6주간 뛰지 못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뒤엔 오른팔을 자주 다쳤다. 2017년 6월 카타르와 치른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 후 땅을 짚는 과정에서 오른쪽 전완골 골절을 당해 수술을 했다. 2020년 2월엔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경기에서 오른팔이 부러진 상태에서 참고 뛰며 2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수술 후 코로나 사태로 리그가 중단돼 회복에 전념할 수 있었다. 이 기간에 병역특례에 따른 기초 군사훈련까지 마쳤다.

피로 누적에 따른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도 그를 괴롭혔다. 2020년 9월 뉴캐슬과의 리그 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는데, 일주일 만에 부상에서 회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내 햄스트링에 마법이 일어났다. 분명히 다쳤고, 걱정했는데 치료를 잘 받았다"고 했다.

이듬해인 2021년 3월 다시 햄스트링 부상이 불거지면서 일본과의 A매치와 리그 경기 등을 건너뛰었다. 기고자 :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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