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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도록 돕는 청년도약계좌가 내년 하반기 출시되면 약 306만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적금형 외에도 주식·채권 투자가 가능한 투자형 청년도약계좌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1일 금융위원회 소관 예산안에 대한 국회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306만명가량이 청년도약계좌를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이 5년 만기로 월 40만~70만원을 납입하면 정부가 소득 수준에 따라 납입 원금의 3~6%를 보태준다. 가입 자격은 개인 소득이 연 6000만원 이하이고 가구소득이 중위소득의 180% 이하여야 한다. 금융위는 이 기준을 충족하는 인원을 306만명으로 예상한 것이다.

주식·채권 투자가 가능한 투자형 청년도약계좌 도입에 대해 국회 정무위원회는 "청년층의 안정적 자산 형성을 촉진·지원하려는 차원인데, 리스크가 있는 주식 등에 투자하는 투자형 계좌를 출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대 형성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납입금의 일정 비율 이상은 원금이 보장되는 예금성 상품에 넣어두도록 하는 방식 등을 고려하고 있다. '안전 자산 비율'을 정해 지나친 원금 손실을 막자는 것이다.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 사업에 2023년 3500억원을 시작으로 4년간 2조4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금리 수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금융위는 "예산이 먼저 확정돼야 청년도약계좌를 출시할 금융사를 선정할 수 있고, 금리 협의 등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기고자 : 홍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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