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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롯데가 중소 파트너 기업들의 판로개척에 팔을 걷어 붙였다. 국내 대형 유통사 입점은 물론이고, 해외 판로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9월 독일과 미국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사업인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LOTTE-KOREA BRAND EXPO)'를 열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5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중소기업과 상생을 다짐하고 "롯데지주 및 유통 관련 계열사가 적극적으로 중소기업들과 협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후 진행되는 첫번째 그룹 차원 상생 활동이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는 총 200개 중소기업들이 참여했다. 우선 롯데는 50개사를 이끌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가전 박람회 'IFA(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 2022′에 최초로 참가해 9월 4일부터 6일까지 통합 전시 부스를 꾸리고 상품 판촉전과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또 9월 20일부터 21일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 '피어17(Pier17)'에서 총 150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두번째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진행했다. 뉴욕에서는 상품판촉전과 수출상담회뿐 아니라 유명 셰프들과 아티스트들의 K-푸드 및 K-뷰티 쇼도 동시에 진행했다.

◇중소 파트너사와 상생, 그룹 차원으로 격상

롯데가 그룹 차원으로 격상해 해외 판로개척 상생 활동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그간 중소 파트너사의 국내 대형 유통사 입점을 적극 지원해 왔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은 매년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중소기업 입점 품평회를 진행하고 있다. 우수 평가를 받은 중소파트너사는 롯데백화점 입점 기회를 부여 받는다. 또 이들을 위한 중소기업 전용 매장인 '드림플라자'도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부산본점 등 4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롯데온의 경우 중소 판매자의 국내 판매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롯데의 중소파트너사 판로개척 상생 활동은 내년엔 유통 사업군뿐 아니라 식품 및 화학 사업군까지 확대를 검토 중이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식품 및 화학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좋은 중소기업이 국내에도 많이 있다"라며 "이들의 해외 판로개척과 확대를 지속 지원하고 서로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롯데 그룹 동반성장 활동

롯데그룹은 파트너사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함께 성장하기 위해 상생의 가치를 존중하고 공정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트너사와 동반성장을 지속가능 경영의 원동력으로 삼고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상생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파트너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약 1조원 규모로 조성된 동반성장펀드는 총 1800여개 중소 파트너사의 이자부담을 줄여주며,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매년 명절 급여, 상여금 등 파트너사들의 추가 자금 소요를 고려해 평균 1만5000여 중소 파트너사의 약 7000억원 가량의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2021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1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투자 재원 및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 이 기금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지원, 지역사회 및 농어촌 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수 스타트업 청년창업 해외진출 지원, 플라스틱 페트(PET) 회수로봇 개발 및 운영 지원사업, 농어촌 지역 이재민 돕기 및 재난 회복을 위한 구호물품·상품권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본문자수 :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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