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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임원 4명 퇴직금 1280억원… 장기간 법적 분쟁 가능성 제기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구조 조정에 돌입한 데 이어 지난주 해고한 4명의 트위터 전 임원에 대한 퇴직금 지급 또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주 트위터를 인수한 뒤 해고한 파라그 아그라왈 전 트위터 CEO, 네드 시걸 전 최고 재무책임자(CFO) 등 네 명의 임원에게 '황금 낙하산 조항'에 따른 특별 퇴직금 지급을 거부할 전망이다. 황금 낙하산 조항이란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비해 경영진의 신분 보장을 위해 이들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하도록 명시한 조항이다. 머스크는 '타당한 이유'에 따라 해고된 경영자에게는 주식 보상 등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네 임원이 받을 수 있는 특별 퇴직금은 약 9000만달러(약 12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네 임원이 퇴직금 지급을 거부당할 경우 장기간의 소송전에 나설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NYT는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 전체에 대규모 해고를 명령했다고 전한 바 있다. 기고자 :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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