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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 차질과 금리 인상으로 자동차 구매가 힘들어지면서 경차가 주목받고 있다. 경제적 부담이 적고 차량을 받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은 것이 경차의 장점이다. 경차는 사회초년생들의 '인생 첫 차'나 아이를 키우는 30~40대 가정의 '세컨드 카'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경차의 부활의 주역, 캐스퍼

지난 8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국산 경차 판매량은 6만662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4.1% 증가했다. 이같은 경차의 인기에 다시 불을 지핀 주인공은 바로 현대자동차의 '캐스퍼'다.

캐스퍼는 국내 첫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위탁 생산하는 차종으로 현대자동차가 19년 만에 선보인 경차다. 올해 8월까지 3만980대를 판매하며 경차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말 경차에 대한 세제 혜택을 늘리는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캐스퍼의 매력은 배가되고 있다. 연간 20만원 한도의 유류세 환급이 2023년까지 2년 연장됐고, 경차의 취득세 감면 혜택도 2024년까지 75만원으로 올라 경차 가격이 1875만원 이하면 취득세가 면제된다.

◇캐스퍼…20대의 인생 첫차로, 30~40대의 가족용 세컨드카로 자리잡다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차 통계를 산출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의 올 상반기 연령별 자동차 등록 순위에 따르면 캐스퍼는 30대에서 5017대, 40대에서 4791대를 기록해 각각의 연령대에서 톱(top) 5위 안에 올랐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금융사인 현대캐피탈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캐스퍼 자동차금융 이용자 중 30대가 28.7%, 40대가 24.7%로 30~40대가 전체 연령의 절반 이상(53.4%)을 차지했다. 이는 캐스퍼가 유치원이나 학교 등하교 등에 이용되는 가족용 세컨드카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수치다.

여기서 더 흥미로운 것은 연령별 통계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20대(19.6%)에서 여성의 구입 비율(12.7%)이 남성 구입 비율(6.9%)보다 약 2배 가량 높다는 점이다. 이는 20대 여성들이 '인생 첫차'로 디자인은 물론 경제성과 실용성을 갖춘 캐스퍼를 선호한 데 따른 결과다.

◇하루 1000원으로 '캐스퍼'를 탈 수 있다면?

경차인 캐스퍼가 다른 세단이나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보다 구입 비용이 저렴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주행성능과 편의성, 안정성을 높인 캐스퍼의 가격은 1375만원~1960만원으로 다른 경차들 보다 조금 비싼 편이다. 사회초년생과 기존 차량에 추가로 캐스퍼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맞벌이 부부들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대다.

현대캐피탈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캐스퍼 전용 '모빌리티 유예형' 할부 상품을 내놓았다. 현대캐피탈의 '모빌리티 유예형' 할부는 캐스퍼 전용카드로 선수금을 결제한 다음 남은 차량가 원금을 마지막 할부 회차에 내고, 할부 기간 동안에는 매월 마지막 할부 회차에 내는 원금에 대한 이자만 납부하는 상품이다. 12~36개월 동안 3.8%의 금리(시기에 따라 금리 변동)만 적용돼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저렴하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캐스퍼를 구매한 후 3년 이내에 중고차로 팔고 현대자동차를 동일 명의로 재구매하는 고객은 중고차의 잔가(잔존가치)를 합리적으로 보장해 주는 '중고차 잔가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보상기간에 따라 고객이 캐스퍼를 구입한 금액에서 36개월은 64%, 24개월은 70%, 12개월은 77%를 중고차 대금으로 보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차량가 1385만원 상당의 캐스퍼를 할부기간 36개월에 선수율 36%(498만원)의 '모빌리티 유예형' 할부로 구매하면 매월 마지막 할부 회차에 내는 원금에 대한 이자 2만8000원(3.8%)만 내면 캐스퍼를 탈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일 단위로 환산하면 하루에 단돈 1000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캐스퍼를 탈 수 있는 것과 같다.

또 캐스퍼 구매 가격의 64%(36개월)를 중고차 대금으로 보장해 주는 '중고차 잔가 케어 서비스'를 신청하면 마지막 할부 회차에 내야하는 원금과 중고차 금액이 같아 잔여 할부원금을 내지 않고 중고차를 판매할 수 있다. 기고자 : 김민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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